언젠가 부터 어지간한 한정식집에 가면
마치 양식처럼 코스로 한 접시씩 가져다 주십니다.
앞으로 뭐가 더 나올지, 이 음식을 다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떤 음식이 가장 맛있을지 알수가 없죠~
그냥 다 먹는 수 밖에요~ㅎㅎ
청목은 한꺼번에 한 상 다 차려 나옵니다~
그렇다고 본격적인 한정식이라 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그냥 대충 한 그릇 먹기엔 좀 그렇고
그렇다고 거한 한 상을 차려놓고 먹기도 그럴때 적당한 식당이 아닌가 싶습니다.
식사 메뉴는 돌솥밥 한정식 한 가지 입니다~
이 동네에서 12.000원이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삼전 사거리에 있습니다.
넓직하니 깔끔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추가 메뉴 몇 가지와 막걸리, 동동주도 파는군요~
composer는 그냥 돌솥밥 2인분만 주문
돌솥밥 정식 나왔습니다.
식탁의 색깔과 음식이 올려져 있는 테이블의 색깔을 비교해 보시죠~
그렇습니다~
한 상 완전히 차려서 밀고 오셔서
식탁에 밀어서 올려 놓는 방식입니다.
저는 이런 방식 처음 봤습니다~ ^^
대략 20여 가지의 반찬이 나옵니다.
돌솥밥 정식이니 밥 맛이 당연 좋아야 겠지요~
사진을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윤기있게 기름진 쌀밥이 잘 지어져서 나옵니다.
누룽지도 알맞게~
딱히 메인이다 싶은 요리는 없군요~
게장, 가지튀김, 보쌈, 김구이, 소고기장조림 등이 보입니다.
강된장
먹을만 했습니다.
하지만 약간 더 맛있을수도 있겠더군요~
계란찜같지만 비지찌개입니다.
아주 순한 맛입니다.
우거지 된장
보쌈
맛은 사진에 보시는 그대로~
가지튀김
색다른 맛입니다.
꽁치와 조기
꽁치를 이렇게 반으로 잘라서 나오기도 하는군요~
간장게장도 그냥 반찬으로 먹을만~
몇가지 쌈과 나물도 이것 저것 나오고~
짱아찌
이날 밥상 위에 올려진 음식들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건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근데 무슨 짱아찌더라....
이 죽일넘의 기억력~ ㅠㅠ
사진도 딸랑 하나...ㅠㅠ
돌솥엔 물 부어서 누룽지도 먹고....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메인이 딱히 뭐라고 하기에는 좀 곤란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맛 없는 것도 없는
이것 저것 나름 균형잡힌 한 끼 식사였습니다.
"뭐 먹을까?"
"음.... 글쎄~
아무거나........"
이런 상황에서 가시면 적당할것 같습니다.
이 근방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면 후회하실 집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천에 본점이 있고 몇군데 더 직영점들이 있나봅니다.
이상 청목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