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촌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부모님과도 비슷한 코스로 1박하는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아버님이 추천하신
구룡폭포 앞 소담닭갈비에 가서
맛있게 먹고 온 기억에
이번에도 구룡폭포 가는 길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주차장 넓고 아주 큼직한 단독 건물을 사용하고 있고
옆에는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는 풋살장도 있습니다.
강원도 식당의 메뉴답게
감자전, 막국수, 닭갈비 등이 주력인듯 합니다.
닭갈비는 숯불과 철판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철판보다는 숯불 닭갈비를 좋아해서
숯불 닭갈비로 주문합니다.
기본찬은 아주 소박합니다.
빨간 양념 1인분과 순한 양념 1인분 주문했습니다.
순한 양념의 부위는 한마리에 아주 조금 밖에 안 나오는
닭의 무슨 특수부위라 하던데
이넘의 기억력....ㅠㅠ
한 주만 지나도 역사 속의 이야기가 되어 버립니다.
당연히 순한 양념부터 구워 먹어야죠.
이 것 참~
그야말로 별미입니다.
아주 아주 맛있습니다.
빨간 양념 닭갈비도 굽는 동안
주문한 막국수와 감자전도 나옵니다.
감자전은 갈아서 만든게 아니고
마치 서양의 해쉬브라운 같이 곱게 채를 쳐서
부쳐냈습니다.
보기에도 바삭하고 고소해 보입니다.
단 저 양념 소스는 호불호가 갈릴 듯~
막국수도 보시죠.
먼저 물막국수~
제가 뭐 막국수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육수도 괜찮고 면도 괜찮습니다.
단 역시나 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네요.
메밀면 특유의 툭툭 끊어지는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소 아쉬워 하실지도....
이건 비빔.
닭갈비도 곁들여서 먹어보고~
막국수에 곁들인 계란을 보시면
그냥 삶은 계란과 구은 계란 비슷한 색감의
두 가지 종류가 있음을 발견하실 겁니다.
작년 가을에 찍은 사진은 그냥 삶은 계란을
올해는 구운 계란 같은 계란을 올리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그냥 삶은 계란을 올려주시는게 더 좋은듯~^^
육수도 따로 좀 청해봅니다.
이제 빨간 양념 닭갈비도 구워 먹을 차례군요.
이건 뭐 닭갈비라 불리지만
부위가 닭갈비는 아닌 듯 하군요.
하긴 닭갈비가 먹을게 어디 있나요~
ㅎㅎ
이것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먹은 간장양념인지 순한양념인지
그게 훨씬 더 좋습니다.^^
하지만 이 집에 오면 뻔히 알면서도
항상 두 가지 다 주문하게 됩니다.
사람 마음이 참....ㅎㅎㅎ
정말로 깨끗히 다 비웠네요.
아침도 안 먹고
구곡폭포에 올라갔다 오는 길이라
다들 시장했었기도 했지만
일단 맛도 좋은 집입니다.
건물 앞으로 주차장에 이렇게 야외 단체석도 있습니다.
드시고 무료로 풋살장에서 소화도 좀 시키시고 가셔도 좋겠네요.^^
위치가 구곡폭포 주차장 바로 입구라서
구곡폭포 가실때는
주차비 내시지 마시고
이 집에 주차하시고 다녀오시면 됩니다.
구곡폭포 올라가는 계곡과
폭포 사진도 올립니다.
이상 소담닭갈비와 시원한 구곡폭포를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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