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맛도 가격도 아주 괜찮은 한정식~안동명가(서초동)

컴포저 2012. 12. 7. 02:07

 

서울의 한정식집들 거창하게 꾸며놓고 가격도 쎄지만

음식이 그저 그런 집들 많습니다.

호화롭게 꾸며놓고 음식가격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거죠~

 

오늘은 서초동이란 지역에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아주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안동명가로 가봅니다.

 

예약을 했더니 이렇게 미리 셋팅을 해 놓았습니다.

좌식으로 된 방들도 있습니다. 

 점심메뉴는 봄과 여름이 각각 18.000원, 24.000원입니다.

 여름으로 주문합니다.

 새우젓, 간장, 초장과

해파리냉채, 샐러드 그리고 메밀 야채 말이.

 

 

따뜻한 죽.

맛이 좋습니다.

 

샐러드는 드레싱은 먹기 직전에 뿌려줍니다. 

 메밀 야채 말이.

 야채말이인데 소고기도 들어있군요.

아주 괜찮은 맛입니다.

해파리 냉채도 잘 무쳤습니다. 

 

 이 집 미역국이 아주 일품입니다.

늘 맛있었는데

오늘은 평소보다는 조금 덜 다려진 맛이 나는군요.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따듯한 모듬전.

전은 접시를 따듯하게 데워서 나옵니다. 

전도 아주 잘 부쳤습니다.

 잡채.

그냥 가짓수 채우기 용이 아닌 맛있는 잡채입니다.

 광어회.

멋지게 차려져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름 괜찮습니다.

보쌈. 

고기도 좋은 부위로 잘 삶아 나옵니다.

껍질 붙은 고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배추김치는 좀 아쉬운 맛이네요. 

 코다리 강정.

 코다리로 이런 요리도 만드는군요.

적당히 달짝지근하면서 살짝 매운맛도 나는군요.

맛있습니다.

 소고기 찹살구이.

 모양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이젠 배가 불러 오며

18.000원짜리 봄으로 시킬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아주 커다란 접시에 나온 생선탕수.

적어(긴따로)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

그리고

쏘스가 아주 예술입니다.

어릴적 먹던 탕수육 잘 하는 집의 맛있는 쏘스맛입니다.

배는 부르지만 일행 모두가 아주 만족해하는 요리입니다. 

불고기.

맛있어 보이나요?

고기도 질기고 양념도 그렇고....

이건 옥의 티군요.

차라리 주질 말지......

다들 한 점 먹어보곤

더이상 손을 안 댑니다. 

하지만 이 전의 모든 음식들에 대만족을 했기에 모두들 별 불만은 없습니다.

ㅎㅎㅎㅎㅎ

 이제 요리는 다 나왔고

식사가 나올 순서입니다.

반찬들이 나오고~

반찬들 아주 소박합니다.

어묵 조림은 여쭈어 보지는 않았지만

 당일 만든게 아니고 보관도 잘 못한것 같습니다. 

두번째 옥의 티~

 

식사는 안동국시와 안동국밥 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국시와 국밥은

한정식 코스로 안 드실때는

단품으로 주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안동국시.

 국시에 곁들이로 넣어 드실 두 가시가 따로 나옵니다.

 이미 배가 잔뜩 부른지라

사진만 찍고

한 젓가락 먹고는 기권합니다.

 안동국밥.

역시 작은 대접에 나옵니다.

하지만 넘 배가 불러서 이것도 너무 많습니다.^^

 질 좋은 한우로 푹 끓여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날은 평소 보다는 조금 덜 끓인 맛이었네요.

좀 아쉽군요,

여러번 이 국밥을 먹어봤지만

늘 맛있었는데.....

 식혜.

맛은 있었는데

마지막 후식이 좀 약하군요.

 점심인데도 손님이 많아서

전쳬 내부 모습은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나머지 메뉴도 올려봅니다.

 

 

 

 

 

가을이나 겨울 정식도 있지만

여름 정식만 해도 충분히 잘 나옵니다.

가을 정식으로 아주 잘 먹은 떄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었네요.^^

 

옥의 티가 있기는 했지만

언제가도 늘 만족하고 오는 집입니다.

그래서 늘 손님도 많습니다.

 

서초동에서 한정식 드실때는 한 번 들려 보셔도 좋을겁니다.

다만 아주 고급스럽게 꾸며놓은 실내는 아니라서

비중있는 모임을 갖기에는 좀 불편할수도 있겠네요.

 

이상 안동본가를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