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여고 건너편 주택가에 자리한 국수집
상호도 간판도 없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여러해 전 아주오랜 세월동안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하셨었는데
장사가 신통치 않았었나봅니다
어느날부터인가 구멍가게를 접고 국수를 말아서 팔기 시작하셨는데
이게 입소문을타고 지금은 대박입니다
구멍가게시절 근근히 가게세를 내시던게 지금은 그 건물을 통채로 사셨다고하네요~
구멍가게시절 한산하던 주택가였는데 지금은 각지에서 몰려드는 손님들로 복잡합니다
밖에서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코너에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꽤 지났지만 그래도 밖에있는 평상에도 손님들이 있습니다
국수 3.000원 이게 전부입니다
삶은계란 이런거 없습니다
나오는 찬은 김치와 땡초와 막장
복잡하고 정신없어서 집으로 네 그릇을 가져다 먹었습니다
워낙 양이 푸짐해서 네 그릇을 시켜서 어른 7명이 나눠먹어도 충분합니다
깨를 엄청 많이 넣어주시는군요
호박과 부추등 볶은 나물과 조갯살 볶은것등이 들어있습니다
육수는 양파와 띠포리(밴댕이)국물로 우려내나봅니다
서울사람 입맛엔 간이 쎈편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지 푸짐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이 집이 잘된다는 소문에 이 근처 일대에 국수집이 벌써 여러개 생겨서 조만간 국수골목을 이룰거같습니다
인생역전이란 말이 있지요~
어렸을때부터 알고지내던 할머니댁 바로앞의 조그만 구멍가게하시며
어렵게 사시던 아주머니께서
그야말로 완전 대박을 내셨네요~
약간 이른 점심에 시작하셔서 재로가 다 팔리면 그날 장사는 끝입니다
대체로 3시경이면 문을 닫으시는것같습니다
이상 상호도 간판도없는 국수집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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