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53년 전통 전기구이 통닭의 원조 영양센타(방배점)

컴포저 2012. 1. 6. 00:12

어릴적 아버지께서 한잔 하시고 늦게 들어오실때

가끔

아주 가끔씩 사오시던

하얀 종이에 싸여있던 통닭의 추억

그때는 거의 다 통채로 튀긴닭 아니면 전기구이 였지요.

그래서 통닭이란 말이 생겼나봅니다.

 

원래는 충무로 2가 사보이 호텔 옆에 있던 영양센타가 원조겠지만

지금은 그 본점마저 그 옆 쭈꾸미 골목으로 이전을 했더군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입맛도 변해서

이제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더 좋아하는 음식이 된거 같습니다. 

오늘은 영양센타 방배점으로 가보았습니다.

 

 

전기 구이 통닭집의 상징이죠~

어릴땐 이 모습만 봐도 맘이 설랬었는데....^^

업소 내부가 넓고 아주 깨끗합니다.

 

새로 개발한 메뉴들인가 봅니다.

아래 메뉴는 예전부터 변함없이 있던것들

가격만 빼고

 

 

하얀 그릇들을 쓰니 더 깔끔해 보입니다.

소시적에는 이 무초절임을 좋아해서

어머니께 이걸 담아달라고 해서

점심 도시락에도 싸가지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ㅎㅎ

기본세팅이 아주 깔끔하죠~

 

통닭 나왔습니다.

통닭 대자입니다.

하지만 대자라고 하기엔 좀 무안하군요.

하지만 삼계탕에 들어있는 영계수준은 아닙니다.

 

 

껍질이 아주 바삭하니 기름기가 쫙 빠진게

노릇 노릇 맛있게 익혀져 나옵니다.

 

닭 좋아하시는 분들 닭 껍질도 좋아하시죠?

특히나 전기구이의 닭껍질은 아주 일미죠~

 

 

전기 구이는 겉은 문제가 없는데

왕왕 속까지 너무 익어서 퍽퍽할떄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넘은 아주 속이 촉촉하니 맛있어 보입니다.

 

다리를 하나 뜯어서 보니 그리 작은 닭은 아니군요.

다음부터는 무조건 특대를 시켜야겠습니다.

 

어차피 대중소 가격 차이도 500원씩 밖에 되질 않고

큰 닭이 속살이 깊으니

아무래도 더 촉촉한 맛이 좋을것 같습니다.  

 

 

 

속살이 아주 촉촉하니 부드럽고 맛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속살만 찍은 사진은 없나봅니다.

뭐 곁들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남길게 없군요~

맛 있었다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전기구이 통닭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ㅎ

하지만 요즘 어린아이들도 좋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위치는 방배역 1번 출구로 나가셔서

계단 반대 방행으로 조금만 가시면 있습니다.

 

이상 오랜만에 영양센타에서

추억의 전기구이 통닭을 먹어본 composer의 허접한 사진과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