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의 편리함 때문인지 사당에서 모임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소를 어디로 해야 할지는 늘 고민이죠.
이런 고민을 깨끗하게 정리 해 주는 집이 시골 보쌈입니다.
3층까지가 시골 보쌈입니다.
상당히 대형 업소입니다.
2층은 예약 손님만 받습니다.
그런데
10명 이상만 예약을 받습니다. ㅠㅠ
6시 20분 경 벌써 자리가 없어서 대기 손님들로 넘쳐 납니다.
유리창 건너 편이 대기실입니다.
주차장은 건물 뒷 편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상당히 넓어서 어지간 하면 주차하실수 있습니다.
한 20여분 기다리는 동안 업장 내부를 살펴 봅니다.
자리를 잡아서 드시고 계신 손님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
사실 얼마 전만 해도 1층은 시골보쌈이 아닌 다른 업소였는데
장사가 하도 잘 되서 1층까지 업장을 넓힌 겁니다.
그래도 밀려드는 손님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드디어 composer 일행에게도 차례가 돌아 왔습니다.ㅎㅎ
메뉴부터 살펴 봐야지요~
모두 5가지의 보쌈이 있습니다.
제 경험으론 시골보쌈이 가격대비 제일 푸짐하긴 하던데....
계절이 계절인 만큼
오늘은 생국보쌈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만두를 드시는 분도 계실까요?
하긴 찾는 분이 계시니 만두도 팔겠지요~
아이들을 위한 메뉴인가....
점심 메뉴도 꽤 드실만 합니다.
수저와 냅킨은 테이블 옆 서랍 속에 숨어 있습니다. ^^
굴보쌈 나왔습니다.
사진 보다는 훨씬 더 푸짐합니다.
보쌈 때깔 어떻습니까?
당연히 국내산 돼지고기입니다.
비계있는 고기와 살고기
두 가지 중에 고르실수도 있고 반반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당연히 비계있는 고기로 주문~
제철이니 굴도 아주 탱글하니 싱싱합니다.
부추와 양파무침
이 집에는 시골보쌈을 주문하면
두 가지 김치가 나오는데
생굴보쌈에는 이 김치속 같이 생긴
한 가지 김치만 나오는군요~
보쌈을 주문 하시면 조금 특이하게도
순두부 찌개가 나옵니다.
이 넘도 꽤 먹을만 합니다.
조미료요?
술 한잔 하며 먹는데 그런거 안 따집니다.
감사할 따름이죠~
ㅎㅎㅎㅎ
백김치도 맛있습니다.
이 접시에는 이상하게도 조금 담아 주셨군요.
금방 리필을 외칩니다~
된장국이 넉넉하게 항아리에 담아져 나옵니다.
항아리 사진은 없고
개인 그릇에 담은 사진만 있군요~
이제 김치 야채 새우젓등을 곁들여서
굴보쌈 장만을 마쳤습니다.
어떻습니까?
제가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한참을 먹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완전 만석입니다.
장사 아주 잘 됩니다~
먹다 보니 어느 새 안주가 떨어졌네요~
이번엔 모듬보쌈 하나 추가 합니다.
모듬에는
낙지와 오리보쌈도 나오는군요~
사실 오리와 낙지로 무슨 보쌈을 만들었겠습니까?
낙지볶음과 훈제 오리를 보쌈과 함께 먹는다는 거죠~
낙지, 오리 다 먹을만 합니다.
아까 생굴 보쌈에는 안 나왔던 김치가 한 가지 더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좋고 맛도 아주 좋습니다.
물론 아까의 그 김치 속 같은것도 나옵니다.
여전히 돼지수육은 참 좋은 걸 주십니다.
야채도 있었는데
여기까지 손이 안가는군요~^^
하긴 뭐 김치랑 싸 먹기도 바쁜데....ㅋㅋ
보쌈을 하나 더 시킨거라
순두부찌개도 하나 더 나옵니다.
동창들과 오랜만의 모임이니
회포를 마음껏 풉니다~
사실 이날은 아침까지 마시고 나갔는데....
그래도 잘 들어 갑니다~
ㅋㅋ
친구 하나가 기분 좋게 팁을....
지배인이신지 사장님이신지....
암튼 이 분에게 잘 보여야 좋은 자리를 주십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결국은 또 다른 자리에서 마구 달리게 됩니다~
여긴 시골보쌈 아닙니다.
나중 사진~
ㅎㅎㅎ
먹다 보니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군요~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아까 그렇게 붐비던 대기석
마치 불 꺼지기 직전의 놀이공원같습니다~^^
언제 가도 그리고 누구랑 가도
늘 만족스러운
시골 보쌈을 다녀 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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