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어려운 음식도 별로 없을겁니다.
오늘은 서울시내 8대 냉면 명가 중 하나로 꼽힌다는
을밀대로 가봅니다.
냉면집하고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건물에 있습니다.^^
저 멀리 을밀대라는 글이 보입니다.
단독건물을 쓰거나 큰 건물의 전면에 위치한 다른 냉면집들과 상당히 다릅니다.
평양성의 북장대가 을밀대라고 하더군요.
이른 시간에 갔더니 아직 손님이 없습니다.
한쪽으로는 방들이 있습니다.
젊은 요리사가 면을 뽑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바로 따듯한 육수 주전자가 나옵니다.
국내산 재료만을....
그런데 모밀 얘기가 없군요~^^
냉면집이니 메뉴가 단촐합니다.
요즘 강남에서는 냉면값이 하도 비싸서
9.000원이면 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ㅠㅠ
녹두전과 물냉면 주문하고~
물론 얼음 빼고 양 많이를 외침니다.^^
찬이라야 이 무김치와 배추김지가 다죠~
겨자와 녹두전 찍어먹을 양념장
물론 저 양념장에 간장을 부어야죠~
평양냉면집스럽지 않은 김치
composer는 이북음식에 빨간 김치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식초 간장 후주 설탕 고추가루
무김치에 고추가루를 좀 뿌립니다.
양각으로 을밀대를 새겨넣은 이집만의 젓가락
녹두전 찍어먹을 양념장은 파 마늘 고추가루가 들어있습니다.
녹두전 나왔습니다.
노릇하니 잘 부쳐서 나옵니다.
고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잘 부친 녹두전을 먹어봅니다.
만족스러운 맛입니다.
가
모든 전 종류는 간장을 찍어먹어야 맛이 나죠~
꼭 간이 싱거워서가 아니라
전의 기름진 맛을 간장향이 잡아줘서 훨씬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김치도 잘라주고~
냉면 나왔습니다.
면의 모양이 좀 특이합니다.
누리끼리한 색깔도 그렇지만
상당히 울퉁불퉁합니다.
육수도 다른 냉면집들에 비해 누런색이 많이 나는 편입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질 좋은 수육~
특이하게 보일 정도로 면발이 울퉁불퉁 거칠어 보입니다.
이 면발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단연 최고의 면이라는 의견과 더불어
전분을 넣어서 타협한 면발이라니...
메밀향이 덜하다니...
뭐 제 입맛에는 무난한 맛입니다.
하지만 최고라 하기엔 좀 그렇군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면이 따로 있어서리....^^
계란을 이렇게도 잘라 내는군요 ^^
유명한 냉면 전문점에서 남길게 있나요?
ㅎㅎㅎ
이동네 주차 요금은 알아줘야 합니다.
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중에 을밀대 이름을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죠~
맛은 워낙 냉면애호가들도 제각각 취향이 달라서
뭐라 하긴 곤란하지만
을밀대 냉면을 최고로 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래옥 봉피양은 여기에 비하면 냉면도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ㅎㅎㅎㅎ
이상 을밀대강남점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을밀대 / 냉면,막국수
-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6-37번지 쌍용플래티넘밸류 B-147
- 전화
- 02-552-1922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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