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녹두전 마약김밥?? 세밑 광장시장 돌아보기

컴포저 2012. 1. 24. 00:49

광장시장이 왜 광장동에 있는게 아닌지 오래 동안 궁금해 했었습니다.

 

광장시장은 고종황제때 남대문시장의 상권을 장악한 일본 상인들에 대항해

광교와 장교 사이에 시장을 만들어......

이걸 알기 전 까지는요~

 

세밑에 전통시장 구경을 나섰습니다.

 

 

반찬 가게를 지나는데 가재미 식해를 맛보라고 하시네요.

아주 맛있군요~

1kg에 이만원

흐믓한 광경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많이 들어본 그 마약김밥도 보이고 

횟집들도 보이고

만두와 직접 썰어주시는 칼국수도 있고

 

비빕밥도 있고

저 나물들을 각자 알아서 넣어 비벼 먹는건가 봅니다~

 

그야말로 먹거리 천지입니다.

 

광장시장 순대들은 공통적으로 굉장히 굵습니다.

맛있게 전 부치는 집을 보니

여기가 순희네 빈대떡이군요~

큼직하니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입니다.

이곳 아주머니들은 하도 카메라 세례를 받으셔서인지

카메라를 들이대도 아주 편안하게

미소 지으시며 하시던 일을 게속하십니다.^^

뒤에 있는 메뉴를 보니

녹두빈대떡과 고기완자 두 가지 메뉴만 하는가 봅니다.

녹두를 직접 갈아서 하십니다.

 

기름도 듬뿍 두르시고~

 

 

여기서 먹기로 하고

고기완자(2천원)와 녹두빈대떡(4천원)

 하나 씩 주문 합니다.

 

기본 찬은 이렇게 두 가지

전 나왔네요~

막걸리도 한병 시키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고소한게 맛있습니다.

 

 

composer 가 앉은 순희네 빈대떡

바깥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뒤를 돌아다 보니 커다란 오리알도 파는군요~

가격이 좀 쎄군요~

2천원

고기완자도 2천원인데....ㅎㅎ

보기 보다 양이 많습니다.

다음 집을 위해 조금 남기고 나옵니다.

여전히 손님들로 문전성시~

유명한 육회집

한접시에 만2천원~

제일 목 좋은 곳에 있는 집에서 2차

이것 저것 주문하고 싶지만 배가 벌써 부르네요~

그 두꺼운 순대가 궁금해서

한 접시 시키니  

순대만 하면 5천원, 섞으면 만원이라네요~

배도 부른데 5천원 짜리로 주문.

 

순대 한접시와 머릿고기 두 점.

광장시장에서 5천원을 쓴것 치곤 좀 부실합니다.

순대맛은 기대에 살짝 못 미치는군요~

그냥 커다란 당면순대.

마약깁밥이란 것도 먹어보려 했지만

이 김밥 꾸러미를 보니....

공장서 떼어온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패스~

아주머니께 아무리 그래도

5천원 짜리 순대에 내장 한점을 안주냐고 어필~

바로 두툼한 간 두점 나옵니다.

하지만 너무 배가 불러 간만 좀 먹고 일어 납니다.

이상합니다.

왜케 배라 부르지....

 

생각 해보니

 

 

점심을 부페에 가는게 아니었어~ㅠㅠ

 

광장시장에 가실땐 그 전 끼니를 가볍게 드시고 가세요  ㅋㅋㅋ 

유명한 닭한마리 집들도 있습니다.

헐~

지나다 보니 이 집은 아주머니꼐서 직접 김밥을 싸고 계십니다.

공장표가 아닌 진짜 마약깁밥인가?

 

아주머니 말씀이 이 집이  마약김밥집의 원조라 하시네요~^^

정말이겠죠?^^

하지만 이렇게 밥을 직접 해서 만드는 김밥이니

공장표 마약김밥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옆에 보니 쌀을 값 싼 중국산이 아니라

국내산 좋은 쌀로 밥을 지으시네요~

이미 포화 상태라

마약김밥 1인분만(2천원) 포장해 옵니다.

위에 보이는 쏘스는

겨자장이라는데

나중에 까먹고 김밥만 먹었습니다. 

맛을 알 길이 없네요. ㅠㅠ 

지나다 보니 네가지 볶음을 만들어 파는 집도 있네요~

여쭈어 보니

돼지꼬리 볶음과 수구레 볶음 등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근데 수구레 아세요?

맛있죠~  ㅋㅋ 

시장을 나오는 길에 본 유료화장실~

제가 촌놈인건지

서울서 이런 유료 화장실 처음 봅니다.

그래서 한컷~

세밑 마음이 왠지 조금은 설렐때 다녀온

광장시장

하루 저녁 잠시 다녀와서 평할수 있는 곳이 아니네요~

 

하지만 상인들이 두루 친절하시고

다른 곳에 비해 음식들이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충분히 다시 가보고픈 마음이 들게 만드는 곳 입니다.

 

이상 광장시장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