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소문난 보쌈의 강자~ 시골보쌈

컴포저 2012. 1. 27. 02:46

교통의 편리함 때문인지 사당에서 모임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소를 어디로 해야 할지는 늘 고민이죠.

 

이런 고민을 깨끗하게 정리 해 주는 집이 시골 보쌈입니다.

 

3층까지가 시골 보쌈입니다.

상당히 대형 업소입니다.

 2층은 예약 손님만 받습니다.

그런데

10명 이상만 예약을 받습니다. ㅠㅠ 

 

6시 20분 경 벌써 자리가 없어서 대기 손님들로 넘쳐 납니다. 

유리창 건너 편이 대기실입니다.

 

 주차장은 건물 뒷 편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상당히 넓어서 어지간 하면 주차하실수 있습니다.

 한 20여분 기다리는 동안 업장 내부를 살펴 봅니다.

자리를 잡아서 드시고 계신 손님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 

사실 얼마 전만 해도 1층은 시골보쌈이 아닌 다른 업소였는데

장사가 하도 잘 되서 1층까지 업장을 넓힌 겁니다.

그래도 밀려드는 손님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드디어 composer 일행에게도 차례가 돌아 왔습니다.ㅎㅎ

메뉴부터 살펴 봐야지요~

 

모두 5가지의 보쌈이 있습니다.

제 경험으론 시골보쌈이 가격대비 제일 푸짐하긴 하던데....

 계절이 계절인 만큼

오늘은 생국보쌈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만두를 드시는 분도 계실까요?

하긴 찾는 분이 계시니 만두도 팔겠지요~

아이들을 위한 메뉴인가....

 

 점심 메뉴도 꽤 드실만 합니다.

 수저와 냅킨은 테이블 옆 서랍 속에 숨어 있습니다. ^^

 굴보쌈 나왔습니다.

사진 보다는 훨씬 더 푸짐합니다.

 보쌈 때깔 어떻습니까?

 

당연히 국내산 돼지고기입니다.

 

비계있는 고기와 살고기

두 가지 중에  고르실수도 있고 반반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당연히 비계있는 고기로 주문~

 

 제철이니 굴도 아주 탱글하니 싱싱합니다.

 

 부추와 양파무침

 

이 집에는 시골보쌈을 주문하면

두 가지 김치가 나오는데

생굴보쌈에는 이 김치속 같이 생긴

한 가지 김치만 나오는군요~

보쌈을 주문 하시면 조금 특이하게도

순두부 찌개가 나옵니다.

이 넘도 꽤 먹을만 합니다.

조미료요?

술 한잔 하며 먹는데 그런거 안 따집니다.

감사할 따름이죠~

ㅎㅎㅎㅎ 

백김치도 맛있습니다.

이 접시에는 이상하게도 조금 담아 주셨군요.

금방 리필을 외칩니다~

 된장국이 넉넉하게 항아리에 담아져 나옵니다.

항아리 사진은 없고

개인 그릇에 담은 사진만 있군요~

 이제 김치 야채 새우젓등을 곁들여서

굴보쌈 장만을 마쳤습니다.

 어떻습니까?

제가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한참을 먹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완전 만석입니다.

장사 아주 잘 됩니다~

 먹다 보니 어느 새 안주가 떨어졌네요~

이번엔 모듬보쌈 하나 추가 합니다.

모듬에는

낙지와 오리보쌈도 나오는군요~

 사실 오리와 낙지로 무슨 보쌈을  만들었겠습니까?

낙지볶음과 훈제 오리를 보쌈과 함께 먹는다는 거죠~

낙지, 오리 다 먹을만 합니다.

 

 

 아까 생굴 보쌈에는 안 나왔던 김치가 한 가지 더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좋고 맛도 아주 좋습니다.

 

 물론 아까의 그 김치 속 같은것도 나옵니다.

 여전히 돼지수육은 참 좋은 걸 주십니다.

 야채도 있었는데

여기까지 손이 안가는군요~^^

하긴 뭐 김치랑 싸 먹기도 바쁜데....ㅋㅋ

 보쌈을 하나 더 시킨거라

순두부찌개도 하나 더 나옵니다.

동창들과 오랜만의 모임이니

회포를 마음껏 풉니다~

사실 이날은 아침까지 마시고 나갔는데....

그래도 잘 들어 갑니다~

ㅋㅋ

 

친구 하나가 기분 좋게 팁을....

지배인이신지 사장님이신지....

암튼 이 분에게 잘 보여야 좋은 자리를 주십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결국은 또 다른 자리에서 마구 달리게 됩니다~

여긴 시골보쌈 아닙니다.

나중 사진~

ㅎㅎㅎ

 먹다 보니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군요~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아까 그렇게 붐비던 대기석

 마치 불 꺼지기 직전의 놀이공원같습니다~^^

 

언제 가도 그리고 누구랑 가도

늘 만족스러운

시골 보쌈을 다녀 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