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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끓인 동태탕 열 생태탕 안 부럽다? 동태탕 잘하는 집 우정식당

컴포저 2012. 3. 6. 11:47

겨울이나 오늘같이 흐린날이면 종종 찾게 되는 동태탕

오늘은 사계절 찾게 되는 동태탕의 맛집 우정식당을 가봅니다.

 

 이건 작년 가을에 갔을때의 사진입니다.

처마밑에 무청이 널려있습니다.

 사장님이 나오셔서 무청을 가리키며 뿌듯해하십니다.

제대로 시래기가 되면 손님들께 반찬으로 나오겠죠.

 

 그리 크지 않은 업소지만

 

 안쪽으로 방도 하나 있습니다.

 네 가지 메뉴

동태탕이 주력입니다.

 

묵은지 가격이 후덜덜이군요.

전 아직 이 집에서 묵은지 드시는 광경은 못 봤습니다.

단, 전에 딱 한번 드셔보셨다는 분은 만난적 있습니다.^^

너무 난해한가요?  ㅎㅎㅎ

 항상 네 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단촐한 반찬이지만 다 맛있는편입니다.

가지나물이 나온걸 보니 철지난 사진이군요~ㅎㅎ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지만 실제 맛도 정말 좋은 총각김치.

composer는 우정식당에서

이 총각김치와 여름에 나오는 오이소박이를 참 좋아합니다.

여름에는 오이소박이때문에 공기밥 추가를 늘 고민하게 됩니다. ^^

 

 밥도 촉촉하니 잘 지어 나옵니다.

 동태탕도 나왔습니다.

보기보다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국물도 칼칼하니 맛있습니다.

 두부를 한 쪽으로 밀어내니 동태와 고니, 알 등이 제법 푸짐하게 나옵니다.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생태보다야 못하겠지만

동태의 육질도 아주 좋아보입니다.

 

 

우정식당은 동태탕 한 그릇에 동태 반 마리씩 들어갑니다.

둘이가면 한 마리가 다 나오는거죠~

하지만 항상 1인분씩 따로 나옵니다.

그러니 한 명은 대가리쪽 다른 한 명은 꼬리쪽이 나옵니다.

 

 

 이건 다른 날 찍은 사진입니다.

 반찬이 좀 다르군요.

이날은 아쉽게도 총각김치가 좀 물렀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김치는 시어도 맛있죠.^^ 

 꼴뚜기젓

 

 총각김치를 물에 씻어서 볶았습니다.

이것도 좋은 반찬이죠~

작년에 김장을 많이 하셨는지

총각김치 반찬이 두 가지나....ㅎㅎㅎㅎ

 

뭔가 열심히 볶고계시길래 가보니

내일 반찬으로 나올 잡채에 넣을 돼지고기를 볶는 중이시랍니다.

 

늘 기분 좋게 웃으시는, 어떤때는 콧노래도 부르시면서 일하시는

사장님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듯한 느낌이 드는 업소하고 어찌 비교가 되겠습니까?

한끼 잘 먹고 사장님과 기분 좋은 잡담도 잠시 나누고 나옵니다.

 

 

"잘 끓인 동태탕 열 생태탕 안 부럽다!"

 

이상 우정식당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