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oser가 어릴적만 해도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도시락 검사를 하곤 했었죠~
쌀이 모자라던 시절이니 쌀밥만 싸오면 크게 혼나는게 보통이었습니다.
저도 한번은 하필 장학사가 학교 점검을 나온날 걸려서
교감선생님한테 따귀를 맞은적도 있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같습니다.^^
그렇게 먹기도 싫어했고 쌀이 모자라서 쌀대신 먹던 보리밥이었지만
지금은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별식이 되었네요.
오늘은 보리밥으로 수도권에서 아주 유명한 옛날 보리밥집을 가봅니다.
평촌에서 백운호수 넘어가는 길 옆, 계원예대 뒷 편에 있습니다.
가게 앞에 차들이 꽉 차있습니다.
여기다 일단 주차를 시키시면 여러 명의 주차요원들이 발레파킹을 해줍니다.
주차장 아주 넓습니다.
건물이 별로 안 커보이지만
건물 뒷편으로 증축을 해서 꽤 넓습니다.
이 날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가게 안으로 들어서도 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방으로 안내받아 들어 가는 길에 보니 장사 잘 되는 집 답게 찌개가 짠뜩 끓고있습니다.
6천원에서 올랐군요.
상당히 오랜 기간 6천원이었는데....
식사는 단일 메뉴다보니 주문하면 바로 나옵니다.
보리밥, 열 가지 나물, 된장찌개, 물김치, 쌈, 열무김치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원하시면 쌀밥도 줍니다.
모든 음식 원하시는 만큼 얼마던지 더 줍니다.
나물이든 찌개든 뭐든 말씀만 하시면 됩니다.
워낙 장사가 잘 되는 집이니 쌈 종류 항상 싱싱 합니다.
항상 같은 맛을 내는 나물들.
열 가지 나물을 집에서 만들기란.....
사실 그럴 일 절대로 없죠. ㅎㅎㅎ
나물들을 한 가지 씩 보죠~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고기류나 생선류 전공이라....ㅎㅎㅎ
고추장도 아주 맛있습니다.
김치도 항상 맛있습니다.
물김치는 그냥 그렇습니다.
좀 시골스러운 맛이긴 합니다.
된장찌개는 아주 맛있습니다.
늘 하나 더 달라서 먹고 옵니다.
공짜로 추가할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이 집에선 눈치같은거 전혀 안보입니다.^^
보리밥에다 열 가지 나물과 고추장 참기름 듬뿍
그리고 된장찌개 조금을 넣고선 비벼줍니다.
어떤가요?
고추장이 조금 덜 들어갔나....
된장찌개랑 같이 먹어야 하니 너무 간이 쎄면 곤란하죠~
쌈도 싸 먹고~
이 집 가서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늘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보리밥 드시고 나오시는 길에
입구에 있는 자판기 커피 한 잔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가격은 100원.^^
자판기 커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 집에 갈땐 꼭 마시고 옵니다.
보리밥 드신 후에 좋은 디져트입니다.
항상 만족하고 오는 집
보리밥을 싫어하시지 않으신다면 만족하실겁니다.
옛날 보리밥집이 장사가 잘 되니 이 일대가 보리밥집촌이 되었습니다.
이상 옛날 보리밥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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