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도 잘 하는 이태리 식당이 여러 개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호서대학교 뒷 편 소방학교 근처에 있는
올리브나무를 가봅니다.
세 분의 쉐프 이력을 외벽에 붙여 놓았습니다.
피짜, 파스타 외에도 볼륨감 있는 요리들도 많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오픈된 주방을 통과해서 테이블에 앉게 되어있습니다.
빈 액자가 좀 진부하게도 느껴집니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ㅎㅎ
손님이 많아서 입구 쪽만 찍었습니다.
세트메뉴 세 페이지만 담았습니다.
파스타의 종류만 수십가지에 피짜며 메뉴가 참 다양합니다.
점심 세트는 A와 B가 있고 두 가지 모두 18.000원입니다.
동행한 일곱 명 모두 A세트로 결정.
점심세트의 메인은
다양한 파스타, 피짜나 리조또 중에서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다른 세트메뉴는 가격이 상당하군요.
두 가지 빵과 피클류, 올리브오일이 나왔습니다.
좀 단순해 보이지만
빵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샐러드는 개인용이 아니라 한꺼번에 나와서 각자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보시는건 3인용.
오늘의 스프는 단호박 스프.
접시가 아니라 컵에 나오는군요.
그런데 상당히 양이 적습니다.
제 전화기에 비하니 얼마나 컵이 작은지 알겠습니다.
스푼으로 드시는것 보다 그냥 들고 마시는게 편하더군요.ㅎㅎ
"스파게티 알라 감베리 알리오 에 오리오 콘 페페로치노"
제가 주문한 파스타 이름입니다.
제가 그 동안 먹어본 음식중에 가장 긴 이름이군요.
아마도 이 길고 긴 파스타 이름을 해석하면
"마른 고추를 넣은(con) 왕새우와 마늘과 올리브오일 풍(alla)의 스파게티"쯤 되겠군요.
더 복잡해졌네요.
ㅎㅎㅎㅎㅎ
이 집이 파스타는 수십가지 종류로 아주 다양합니다.
이날 같이 간 일행 일곱분이 모두 다른 종류로 주문하시더군요.
양이 좀 적어 보이나요?
사실은 양이 적다기 보다는 위의 새우가 커서 좀 적어 보일수도....
어지간한 남자들도 아주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푸짐합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이만한 파스타 먹어보기 결고 쉽지 않습니다.
다만 요리 이름에도 들어있는 페페로치노(건고추)보다는
후추맛이 너무 강했던게 흠이라면 흠일수도 있겠네요.
같이 가신 여자분이 너무 많다고 제게 덜어주신 파스타.
한 눈에 보기에도 크리미하고 리치한 맛이 느껴집니다.
이것도 아주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가 나옵니다.
제가 주문한 홍차.
시사후 나와선 주변 풍광을 잠시 즐깁니다.
별로 맑은 물이 아닌것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맑은 물에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놀고있습니다.
주변의 산과 푸른 하늘이 아주 좋습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식사였습니다.
이상 올리브나무를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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