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여기가 우리나라 맞나? 이태원의 펍 3Alley

컴포저 2012. 9. 27. 09:48

 

아마 서울선 주말에 젊은이들로 가장 붐비는 곳이 홍대 앞과 이태원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이태원의 꽤 오래 되고 유명한 3앨리로 가봅니다.

 

먼저 이태원의 밤거리 풍경을 잠시 보시죠. 

 

 

 

 

 

 

 여기 저기 구경 다니다 3앨리로 들어왔습니다.

앨리(alley)는 뒷골목 혹은 회랑 이런 뜻이죠.

해밀턴호텔 뒷 골목이3거리를 이루며 막다른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이런 이름은 붙였을텐데

지금은 길을 터서 사거리가 되었습니다.  ㅎㅎ

 

이태원 답게 우리나라 손님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은 곳입니다.

전에 보니 심지어 바텐더도 외국인이던군요.

 매뉴판을 봐도 가격에 won이란 단위를 빼면 외국에 온 느낌입니다.

병맥주는 대략 26가지 정도 파나 봅니다.

동네 수입 맥주 전문점 보다 쌀짝 저렴한 느낌도 듭니다.

생맥주도 9가지나 되는군요. 

 윙도 쏘스에 따라 5가지가 있습니다.

제일 매운게 맨 아래에 있는 인세인이겠죠.

미친듯 매운 맛이라니....

 

TGI. F에서는 윙이 13.500이던가 했는데

나쁜 가격은 아닌 듯 합니다.

 

사실 서양의 윙도 매운건 우리나라 불닭 이상으로 맵습니다.

composer가 심한 몸살로 고생하다가 진짜 매운 윙 딱 두 개 먹고 땀을 뻘뻘 흘리고 나니

감기몸살이 뚝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두 개 이상 못 먹겠더군요.  ^^

여지껏 제가 먹어봤던 음식중 신길동 매운 짬뽕과 더불어 가장 매운 음식이었던것 같습니다.

 

 

일단 맥주부터 주문 합니다.

기네스는 생으로 마시는게 병이나 캔보다 훨씬 맛있죠. 

 간단한 안주류들.

다양한 종류에 가격도 괜찮아 보입니다.

다양한 안주를 맛볼수 있는 스낵 플래터를 하나 주문 합니다.

니블이란 단어를 쓰는군요. 흠....

 점심메뉴의 햄버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스프가 나오고 샐러드나 감자튀김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군요.

그렇담 그리 사악한 가격은 아니군요.

 음료와 와인 메뉴.

롱블랙이란 말을 씁니다.

여기 사장님이 뉴질랜드 출신이라서 역시나 아메리카노를 롱블랙이라 적어 놓았습니다.

바로 위를 보니 재떨이나 바닦에 침으 뱉지 말고 조는 사람은 바로 쫓겨낸다고 합니다.  ㅎㅎㅎ 

 

피처를 포함한 맥주의 가격표.

지금 보니 30가지도 넘는 맥주를 팝니다.

 독한 술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식사도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스낵 플래터 나왔습니다.

치킨윙과 치킨핑거, 칼라마리(오징어튀김) 그리고 야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주 푸짐한 양은 아니지만 상당히 괜찮습니다.

 치킨윙이나 핑거에는 랜치 드래싱이 아주 잘 어울리죠~

이 집은 홈메이드 드래싱을 쓰는데

시중에 파는 것 보다 딱히 맛있다 하기는 곤란하군요.^^

 

칼라마리는 바삮하게 튀긴걸 넘어서 딱딱하군요.

사장님께 이거 딱딱해도 너무 딱딱한게 아니냐고

돌맹이 같다고  했더니

그게 정상이랍니다.  ^^

맛도 안보고 어찌 아냐고 했더니 색깔만 봐도 안다고 합니다.

치아가 안 좋으신 분은 조심하셔야 할듯~ ㅠㅠ

 치킨윙.

 치킨핑거.

 

 재미있는 말이라서 올려 봤습니다.

남편을 보호하는 탁아소 같은 역할을

부인이 쇼핑을 하거나 하는 동안

 남편이 마시는 술값만 받고 한다는 말이네요. ㅎㅎㅎㅎ

 성냥에 전화번호가 있길래....

많고 많은 이태원의 이국적 술집 중 가장 유명한 집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상 3 앨리를 나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