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맛집

가족 단위로 줄서서 먹는 놀라운 포장마차~ 수인닭발집(구 수인선)

컴포저 2012. 12. 14. 00:32

 

포장마차하면 뭔가 추억의 맛집 같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포장마차가 가격이 싸거나 음식이 푸짐한 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착한 가격에 정말 푸짐한 양과 맛을 자랑하는

수인닭발집으로 가봅니다.

 

오후 5시에 영업을 시작하고

2째, 4째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입구에 19세 미만 출입금지라고 써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가족단위로 오신 손님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아예 이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러 온 가족들이겠죠.

 

가만 보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손님들 주변에는

담배를 안 피는 손님들만 앉게 자리 배치도 신경쓰는 듯 합니다.

composer가 자리를 잡자마자

바로 기다리는 줄이 생기더군요. 휴~~ ^^

다양한 메뉴에 가격들도 착합니다.

원래 상호는 수인선이었는데 상표등록 출원을 하면서 바뀌었습니다.

기본찬은 얼큰한 콩나물국과 당근, 양파.

막걸리와 닭발의 동반자 쿨피스도 주문하고~

주방에서 파전 부치는 걸 보니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일행이 많아 두 테이블에 앉은 관계로 파전을 반 씩 나눠 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두 접시에 나눈 파전이 12.000원~

 

파전 반 장의 크기도

여느 집 한 장 보다 결코 작지 않습니다.

 

옆 테이블을 보니 계란 말이(8.000원)의 크기도 대단하더군요.

거의 롤케이크 수준~  ㅎㅎ

맛도 아주 좋습니다.

기대치가 확 올라 갑니다.

오징어 볶음(12.000원).

접시의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모든 요리를 다 이 커다란 접시에 내오나 봅니다.

얼마나 양이 많은지 라이타와 비교를 해봐도

제같은 느낌은 안 나는군요. 

좌우지간 양 대단합니다.

ㅎㅎㅎ

소면을 비비는데

어지간 하면 손을 안 쓸텐데

워낙 양이 많아서....

사진으로는 그다지 안 많아 보이네요.^^

 

 

적당히 매콤하니 맛있습니다.

매운 걸 별로 잘 못 먹는 composer의 입에는 상당히 매웠던듯~^^

오돌뼈(10.000원)도 나왔습니다.

 

 

 

 

주먹밥도 만들어 먹습니다.

공기밥은 없고 햇반(2.000원)을 파는군요.

 

닭발(10.000원)

오랜 단골의 말에 의하면 전보다 양이 많이 줄어든거라네요.

전에는 정말 엄청나게 많이 줬답니다.

하지만 지금도 양이 적다는 생각은 절대로 안 듭니다.

 

 

옆 테이블의 두부김치 도찰샷~

헐~  8.000원 짜리 두부김치가 저렇게 많을 수가....

적어도 두부 한 모 반은 되어 보입니다.

이 집 단골인 지인은 꼭 이 콩나물국에 밥을 말아 먹는다는군요.

나머지 사람들은 배가 터지려고 해서.....ㅋㅋ

모두들 안주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이 많은 안주에 막걸리 딱 두병 먹고는

다들 두 손 드는군요.

모자이크 안 한 두 분은

이 집의 천사같은 서버들입니다.

 

이렇게 싸고 손님 많은 집에서

이렇게 친절한 분들은 정말 처음 봅니다.

 

손님의 눈높이에 맞춰가며 주문을 받는 모습은

예전 아시아나 항공의 승무원 교육이라도 받으신건지.....

 

 

다 먹고 나와서 찍어 본 실내.

여전히 손님 정말 많습니다.

수원 고색 사거리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넓은 전용 주차장도 있습니다.

 

 

 맛과 양, 친절함, 가격 어느 것 하나 빠짐이 없네요.

직접 한 번 가 보시죠~

대신 줄을 스셔야 할지도......^^

 

이상 수인 닭발집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031-296-7197,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