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통닭이란 말을 잘 안쓰죠~
후라이드가 대세인데 이건 뭐 다 잘라서 튀기니 통닭이 아닌거죠~
언젠가부터 매주 목요일엔 집 앞 사거리에 통닭을 파는 트럭이 서있더군요.
두 마리 12.000원이니 참 쌉니다~
영양밥도 들어 있다니 더 맘에 드는군요~
아주 큰 닭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배가 불룩 나온게 제법 먹을게 있어보입니다.
튀긴게 아니니 이렇게 만든 통닭은 기름기가 저렇게 쫙 빠져
나름 건강식이라 생각됩니다.
겨자소스 두 봉지에 소금 무절임이 포함됩니다.
집에까지 가져와도 뜨겁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냄새도 좋고 제법 입맛 다시게 만듭니다.
이게 만약 제가 어린 시절이었다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이었을까요?
한번에 통닭을 두 마리씩이나....
가끔가다 아버지께서 늦게 들어오신 날
다음 날 아침에 보면 머리맞에 놓여있는 통닭을 보고 얼마나 행복해 했었는지....
그떄의 아버지모습은 정말 위대해 보이기까지 했었죠~
껍질이 노릇한게 바삭하게 잘 익어 있습니다.
레몬즙을 약간 뿌려주면 혹 모를 잡내도 잡고
맛이 확 살아나죠~
통닭무도 이쯤에서 뜯어주고~
어릴때 사실 이 통닭무도 얼마나 맛있었는지....
단무지하면 짜장면이 떠오르고
이 무는 통닭을 떠올리게 만들곤 했었죠.
약간의 레몬향이 어우려져서 더 먹음직스러워졌습니다.
혼자 먹을수 있는 양은 아닙니다.
취향에 따라 레몬즙을 더 쓰셔도 좋습니다.
닭가슴살도 제법 많이 나옵니다.
혹시나 퍽퍽하면 어쩌나 했는데
전혀 아닙니다.
촉촉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영양밥이라는데 진짜루 영양이 넘쳐나는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늘같은게 들어있습니다.
맛도 촉촉하니 먹을만 합니다.
밥하기 귀찮은 날은 집 앞에 이런게 있다면
한끼 식사로 대신해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단 혼자시라면 두마리는 너무 많을테니 한 마리만 사셔야겠네요~
근데 한 마리는 7천원이랍니다.
한번은 제가 깜빡하고 6천원만 가져 갔더니 그냥 가져가라 주시더군요^^
후라이드치킨 맛있죠
하지만
"입에 좋은 음식은 몸에 해롭고
몸에 좋은 음식은 맛이 없다"
이게 공식인듯 합니다. ㅠㅠ
후라이드 치킨이 땡기실때 한번 쯤 대안으로 생각하실만한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저는 이 맛을 본후 동네 후라이드치킨집에 잘 안갑니다.
왜냐고요?
맛도 있고, 몸에도 좋을것 같고, 어릴적 통닭에 대한 추억도 있고,
거기다 값도 반값이니까요~
오늘도 목요일이니 나오셨겠군요~
ㅎㅎㅎㅎ
이상 집 앞 꼬꼬구이의 통닭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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