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육개장 잘 하는 집? 평양냉면의 명가~ 우래옥 강남점

컴포저 2012. 6. 12. 23:48

평양냉면하면 떠오르는 집들이 몇 개는 있으시겠지만

아마도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집이

 우래옥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우래옥 강남점으로 가봅니다.

 

대로변에 위치한 우래옥.

뒷 편의 교회와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1층 대기실.

1층에는 식사하시는 장소는 없고 대기실만 있습니다.

 이렇게 계단을 통해서 지하로 내려가서야 식사하실수 있는 장소가 나옵니다.

지금 보니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네요.

 나무로 된 마감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지하는 좌식으로 된 방과 입식으로 된 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각 종 앙념.

냉수와 면수를 같이 줍니다.

 특이하게도 다대기가 붉은 생고추를 갈아서 만든겁니다.

주문한 냉면(11.000원+봉사료)나왔습니다.

한 눈에 보아도 질 좋은 식자재를 사용했습니다.

하긴 이 가격에 당연한거겠죠~

 

 

 저 동그란 경단은 꿩으로 만든거라는데

다른 집들보다 우래옥 꿩경단 맛이 훨씬 더 좋군요.

하지만 저 조그만 경단이 냉면의 맛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양이 아주 푸짐합니다.

 composer도 간신히 다 먹을 양입니다.

 

그런데 우래옥을 와서 주변을 보면

연세드신 어르신들께서 사리 추가하셔서 잡수시는 모습이 보이곤합니다.

 

대부분 이북이 고향이신 어르신들이 옛 고향의 맛을 추억하셔서

사리 추가까지 해서 드시는것 같습니다.

 육개장(10000원+봉사료)도 나왔습니다.

 푸짐한게 구수한 냄새가 아주 그만입니다.

 

 

 재료가 아주 풍성하게 들어있습니다.

 

어떤 점에선 냉면이 육개장보다 더 비싼게 이상하기도 하네요~

하긴 어차피 둘 다 비쌉니다. ^^

한우 양지같은 좋은 식자재를 충분히 사용하여

아주 훌륭한 맛을 냅니다.

 

근간에 먹어 본 육개장 중에 최곱니다.

두 번 생각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연 탁월합니다.

 반찬은 아주 간단합니다.

우래옥에서 불고기같은 요리를 시키셔도 반찬은 간단합니다.

여기에 야채류와 된장 정도 추가됩니다.

 보기엔 별 특징이 없어보입니다만

이북 음식점답게 맵지않고 맛있습니다.

 

 

 평양냉면에는 식초나 겨자를 안 넣고

원래의 맛 그대로 드시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고추를 갈아서 만든 다대기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막판에...^^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메뉴.

 가격은 참 사악합니다.^^

음료수, 맥주, 소주 가격만 봐도 알겠네요.

 

하지만 그래도 손님이 많은건

역시 음식이 질이 좋기때문이겠죠.

 

이날은 가볍게 식사만 하고 일어났지만

이 집의 불고기도 아주 맛있습니다.

불고기 국물에 냉면사리를 넣어서 같이 먹는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가격이 아주 비싸죠.

1인분 150g/ 29.000원 + 봉사료

 

이상 우래옥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