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맛집

9천원에 푸짐하게 한 상~9가지 젓갈백반~석이네식당휴계소

컴포저 2013. 10. 24. 06:45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나는 길에 홍성에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홍성은 한우가 유명하지만

뭔가 칼칼한 것이 땡겨 젓갈백반으로 결정합니다.

석이네토굴새우젓백화점식당휴계소

대략 7시 반 정도에 도착하니 한산합니다.

 

간판에 이리 여러 글자가 있는 건 처음 보는 듯 합니다.  ^^

 

 젓갈정식이란 말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일본 NHK에서도 왔다 갔군요.^^ 

 실내가 아주 넓은 건 아닙니다.

 젓갈백반 가격이 맘에 듭니다.

먼저 이렇게 차려 주시고~ 

된장찌개와 계란찜이 나옵니다. 

 

한 상 잘 차려졌습니다.

 젓갈부터 보시죠~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ㅎㅎ

우렁된장찌개가 나왔군요. 

 

 두 가지 젓갈과 찌개 두 종류하고도

열 한 가지의 반찬이 나옵니다.

 

 

자 이제 젓갈을 하나 씩 보죠 라고 당당히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날 찍은 사진들이 엉망입니다.

 그래도 보시죠~ㅠㅠ

 

창란젓과 대구아가미 젓입니다. 

 

새우젓

갈치속젓

조개젓

어리굴젓

꼴뚜기젓

오징어젓

낙지젓

광천김이 유명하죠~ 

제육볶음은....음~~

이디서 이런 부위의 고기를 구한건지....ㅠㅠ

군대에서 연말 회식하면

식판에 하나 가득 담긴 고기를 구워도

실제로 먹을 수 있는 건 몇 점 안 되었던 생각이 나는군요.  ㅎㅎ 

사진도 엉망이고 비쥬얼이 좀 그래 보여도

꽁치 조림이 맛있게 조려져 나옵니다. 

 푸짐히 나온 우렁된장찌개도 아주 괜찮습니다.

젓갈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된장찌개백반을 드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다만 간이 좀 짜군요.

 

 젓갈 백반이야 말로 간장게장 이상의 밥도둑이죠~

밥도 아주 잘 지어져 나옵니다.

이 날 나온 젓갈 중에 

제 입맛에는 어리굴젓이 제일 맛있더군요.

이건 좀 더 청해서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도 젓갈이 이 만큼 남는군요.

젓갈백반 2인분이면 세명이 먹어도 충분 할 것 같습니다. 

한 상 푸짐히 잘 차려져 나와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9천원이란 가격을 생각한다면 정말 잘 나오는 차림입니다.

 

젓갈의 맛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신맛이 약간 도는 맛이라 할까....

바로 옆 젓갈백화점서

사가지고 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홍성을 지나는 길이라면 다시 한 번 가서 먹어보고픈 집입니다.

 

이상 석이네토굴새우젓백화점식당휴계소를(무지 길군요ㅋ)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