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맛집

전라도 백반의 대항마~푸짐한 밥집~옛날 청국장

컴포저 2013. 12. 2. 15:41

사람들 만나서 이것 저것 거하게 먹다 보면

 그냥 찌개나 반찬하고 밥이 땡길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봄 composer의 직장 근처에서 발견한

기가 막힌 밥집을 소개합니다.

 

 

가격 착합니다.

메뉴판에 없지만

돼지주물럭은 7.000원이고 다른 고기 메뉴가 좀 더 있습니다.

 

김치찌개 2인분과 청국장 2인분~

 

보시는 상차림이 1인 6천원,

 4인 상차림이니 합이 24.000원 차림입니다.

 

반찬도 꽤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자반고등어와, 3인상부터는 코다리도 나옵니다.

일행들이 생선이 이렇게 두 마리나 통으로 나오는 걸 보고 감탄을 합니다.

거기다 공기밥추가 무료입니다.

 

억센 사투리를 구사하시는

다소 무서워 보이는 인상의...

하지만 세심하고도 친절한 합천 출신 사장님이

몇 번을 모자라는 반찬 있으면 말씀하시라며

늘 처음부터 다 먹고 나갈 때 까지 신경 써 주십니다. 

큼직한 뚝배기에 나오는 청국장~

 두부며 내용물도 넉넉히 들어있고

청국장집 대표 메뉴 답습니다.

 

냄새 없는 청국장 뭐 이런 깔끔한 맛 보다는

적당히 청국장 특유의 맛과 향이 나는게 아주 좋군요.

 

이 집 주변에 청국장집이 여럿 있지만

아마도 제일 나은 맛을 내는 듯 합니다. 

 김치찌개 2인분.

돼지고기도 넉넉히 들어 있고

양도 푸짐합니다. 

 

꼬들거리는 껍질이 붙어있는 돼지고기가 좋군요. 

 밥도 참 잘 지어져서 나옵니다.

밥집은 일단 밥이 맛있어야죠.

역시나 코다리와 자반이 인기 좋군요. 

 통채로 나오는 코다리가 아주 맛있습니다.

 

짭잘한 자반도 좋고요~ 

 반찬들도 보시죠~

이 날 하루에 다 찍은 사진들이 아니라서 봄철에 나오는 반찬 사진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반찬들도 한 결 같이 맛있습니다.

 

거기다 꼭 중간 중간 사장님이 오셔서 모자란 반찬 없나 물어 보시고 갑니다.

 

바로 아래 동치미도 정말 집에서 담근 동치미 맛이네요. 

 

 무 장아찌 무침도 아주 맛있군요.

그런데 브로컬리는 언제부터 우리나라 반찬이 된건가요~ㅎㅎ

왤케 몸에 좋다는 건 별로 손이 안가는지....

투정 한 번 부려봤습니다.^^

 

 

 

이건 다른 날 찍은 2인 상차림입니다.

김치찌개와 청국장 하나 씩~

코다리는 3인상부터 나오는 거라 이 날은 없습니다. 

김치찌개1인 분.  

 청국장 1인 분.

 이건 다른 날 주문 했던 돼지주물럭 2인 분~

 

 사진으로 보시는 것 보다 훨씬 맛이 괜찮습니다.

 

여자 셋과 저까지 넷이서  

맛있다를 연발하며

평소에 안 하던 공기밥 까지 추가시켜 먹었네요.

이날 동석 했던 여자분 중 한 분은 남편과 바로 다음 날인가

다시 오셨다고 하시네요.

물론 남편도 만족하셨다고~

그 주에만 이 집에 세 번을 왔었다 하십니다.^^

 

composer 개인적으로도 근래에 다니는 밥집 중

가장 만족스러운 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