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맛집

아구가 가득한 아구찜~참새 아구복

컴포저 2013. 12. 30. 06:02

천안 사는 졸업생 부부로부터 오랜만에 연락이 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만남에 맛있는 음식도 빠질 수 없죠.^^

 

약속 장소는 그 부부가 강추하는 참새아구복으로 정하고~

실내가 꽤 넓지만 사진을 이 것 밖에 못 찍었네요.

아구와 대구뽈데기를 주로 하는 집입니다.

 

좀 우스운 소리 같지만

개인적으로 대구뽈찜은

뉴욕의 대구뽈찜 집들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엄청난 싸이즈의 대구를 사용해서 정말 그 푸짐함에 놀라 자빠집니다.

대구뽈 살을 발라 먹는게 아니라 베어 먹고 퍼먹어야 할 지경이더군요.

 

혹 뉴욕에 가시면 대구뽈찜 한 번 드셔보세요.^^

플러싱에 기가 막힌 집이 있던데....

아구찜 중으로~

반찬은 간단히 나옵니다.

볼륨감이 좀 약해 보이나요?

하지만 전체가 다 큼직한 아구라 해도 그리 과언이 아닙니다.

 

흔히 보던 콩나물 잔뜩 넣고 만들어 엄청 많아 보이지만

아구는 별로 없는 그런 모양새가 아닙니다.

 

그릇에 덜어서~

아구와 콩나물의 비율이 전체적으로 이 정도 입니다.

아주 맵지는 않지만

먹다보면 꽤 맵게 느껴집니다.

반찬은 단촐하지만

아구가 워낙 푸짐하고 맛있어서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겉절이 풍의 아삭한 김치가 잘 어울립니다.

 

시원한 동치미는 매운 음식을 먹을때 아주 좋죠.

 

셋이서 정신 없이 먹다 보니 ...

 

이 날 모인 세 명 다

한 식성 하는 사람들이거든요.  ^^

밥도 볶아 먹고~

 

 

참 알뜰히도 먹었네요.  ㅎㅎ

그 동안  많은 아구찜 집을 가봤지만

이 집처럼 아구가 잔뜩 들어간 아구찜은 처음 봅니다.

 

 일반적으로 아구찜은

사실 콩나물찜에 아구가 들어간 모양이 대부분이죠.

 

이날 정말 아구로 배를 채웠단 생각이 드는군요.

 

혹 천안서 아구찜 드실 일이 있으시다면

추천 드리고 싶은 집입니다.

 

천안시 쌍용동에도 같은 집이 하나 더 있나 봅니다.

 

이상 참새아구복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