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삼계탕,각 종 보양탕 등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복달임 음식들이 종류도 다양합니다.
오늘은 여름철 으뜸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히는
하모를 먹으러 서초동 맛기행 사계절로 나섭니다.
계절에 따라 제철 해산물로 요리하는 집입니다.
홀 중앙에 테이블이 있고 주변으로 방들이 있습니다.
제철의 좋은 재료로 만드는 요리들이라
역시 가격이 별로 착한건 아니지만
요즘 하모 가격에
예년에 비해 많이 비싸다는 걸 감안하고
서초동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일견 납득이 가는 가격입니다.
주문한 하모회와 샤브샤브가 나오기 전
한 상 차려집니다.
전주 출신 사장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김치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하모회가 나오기 전에 일행들과 리필까지 해서 먹게 된 가오리찜.
어지간한 집에선 다 나오죠?
하지만
이집 가오리찜은 아주 좋습니다.^^
하모회와 함꼐 할 갈치속젓과 특제 양념장.
composer가 워낙 젓갈을 좋아해서리
독사진도 하나~ㅎㅎ
기다리던 하모회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가운데에...
그런데 오른쪽 아래에 왠 비빔밥 같은 것도 보이네요.
설명은 잠시 후에~~^^
물기를 잘 제거한 하모회
둥그렇게 뭉쳐놔서 그런지 먹다보면 양이 상당합니다.
일단 갈치젓갈과 양념장에 찍어서 먹어보니
이건 뭐 그 어느 회 못지 않게 맛있습니다.
회라면 나름 좀 안다고 자부하는 composer도 아주 껌뻑 넘어갈 맛입니다.
쌈도 싸서 먹고~
갈치속젓 매니아답게~~ ㅎㅎ
명이도 아주 잘 어울리네요.
이건 위의 전체샷에서 보신 비빔밥.
용도가??
이렇게 싸드실때 곁들여서 드시는 겁니다.
고소한 맛이 올라오는게
이거 별미네요.
하지만 뭐 어떻게 드셔도 맛있군요.
워낙 하모 자체가 맛있으니까요~
아주 아주 좋습니다.
성인 4명이 이 정도 맛의 자연산 별미 회를 먹은 것 치곤
10만원이라는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제 샤브샤브 차례입니다.
하모 뼈와 대가리를 푹 고와서 낸 진한 육수
잘 손질 된 하모와 야채가 나오고~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하모에 2 mm 간격으로
고르게 잔 칼집을 넣어서 손질해 나옵니다.
숙련된 장인의 솜씨를 필요로 하는 음식이군요.
야채와 깻을을 넣고 깻잎 위에 하모를 올립니다.
그리곤 3-4 초 후에 바로 꺼냅니다.
깻잎 위에 올리는 이유는
순식간에 다시 꺼내야 하는 하모이기에
국물 속을 뒤져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기도 하고
또 원하면 깻잎과 함께 바로 드실 수도 있기 때문이죠.
납작했던 하모가 칼집을 따라 순식간에 꽃이 피듯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샤브샤브한 하모는 갈치젓 보다는 아무래도 이 간장쏘스에 찍어 드셔야겠죠~
어떤가요?
몸보신에 좋아 보입니까? ㅎㅎㅎ
매생이 어죽
샤브샤브를 먹은 후에는 죽이나 칼국수가 빠질 수 없죠.
부드럽고 진한 매생이 어죽.
아주 좋습니다.
장어탕도 한 그릇 먹고 가야죠~
보시다시피 진한 국물에 장어도 실하게 들어 있고
맛도 아주 근사합니다.
무더위를 이겨낼 한여름 음식으로도 그만이겠어요.
하모는 자연산이다 보니 11월 까지만 나오나 봅니다.
그 후엔 또 그 계절 제철 해산물이 나올테니
바다는 늘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 근처의 회사에서 근무하는 후배의 초대로
아주 근사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근처에 썩 만족스러운 맛집이 많지 않았는데
아주 좋은 집을 하나 알게 되었네요.
가격은 제법 나가지만
질 좋은 제철 재료로 제대로 만든 음식을 내는 곳입니다.
이상 서초동 계절음식 전문
맛기행 사계절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서울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원맛집~ 경리단길 마피아 키친 (0) | 2015.09.08 |
---|---|
이촌동맛집~착한 가격의 우동전문점 사누끼 (0) | 2015.08.27 |
송파의 15.000원짜리 이천쌀밥집~ 한상 (0) | 2014.04.16 |
종로에서 구이가 생각날땐~ 구이삼총사 (0) | 2014.03.01 |
100그릇 한정판매 한우갈비탕이 18.000원 ~버드나무집 우면점 (0) | 2014.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