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이태원맛집~ 경리단길 마피아 키친

컴포저 2015. 9. 8. 03:01

 

오늘은 경리단길에 위치한 마피아 키친으로 가봅니다.

 

경리단길이 서울의 명소가 된지도 벌써 꽤 되었죠.

그런데

경리단이 뭔지 아시나요?^^

군대의 경리...

그러니까 돈하고 관련된 일을 처리하는 부대입니다.

지금은 육해공군 중앙경리단을 통합하여 국군재정관리단으로 바뀌었다던데...

군대얘기는 그만하고~~ㅎㅎ

 

특이하게도

마치 무슨 사설 도박장도 아니고

외벽에 있는 벨을 누르면

 안에서 열어주는 방식입니다.  ㅎㅎ

 

들어서면 이런 공간을 지나서

무슨 알 카포네 비슷한 그림도 걸려있고

적당히 컴컴한 공간입니다.

뭐 그렇다고 아주 어둡지는 않습니다.

메뉴에 업소 소개가 있군요.

한글이나 영어나 문맥이..... 재미있군요.  ㅎㅎ

그리 복잡하지 않은 메뉴.

 나름 설득력 있는 가격입니다.

이태리 식당답게

페로니 생맥주도 있군요.

맥주가격은 조금..... 싸면 더 좋았을텐데~  ^^

 

주방이 테이블에 바로 붙어있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에서 불과 2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요리를 하는군요.

요리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상당히 좋은 구경거리입니다.^^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들이 나옵니다.

 

마늘쫑 듬뿍 들어간 매콤한 명란, 홍합 오일파스타(1.4000원)

모듬 버섯, 곤드레, 치즈리조또와 한우 채끝 등심스테이크(3.5000원)

파스타부터 보시죠.

 상당히 많은 양의 명란을 넣어 만들었네요.

매콤한 파스타라고 했는데

매운맛은 우리나라 사람에겐

애교라 느껴질 정도입니다.^^

서양음식에서 많이 쓰이는 그린빈과는

확연히 다른 마늘쫑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조합입니다.

 

 

 

 

 

이제 스테이크도 보시죠~

 

 

 

 

리조또에 듬뿍 올린 치즈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스테이크와 리조또를

동시에 한 접시에 놓고 먹는 기회가 흔한게 아니죠.

코스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조금 삐지실 듯~^^

 

제 입맛에는 리조또가 적당히 간간하니 맛있었는데

조금 간이 쎄다 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굽기의 정도며 고기의 질

모두 적당합니다.

찬사까지는 아니라도

상당히 맘에 드는 스테이크입니다.

 사진이 도무지....ㅠㅠ

핸펀촬영의 대가 비내리님께

사사를 받던지 해야겠네요.

 

흔히 보던 오이와 무가 아닌

살짝 매콤한 맛의 마늘쫑 피클.

명란 파스타 국물에 빵이라도 찍어 먹었으면

더 깨끗히 먹어치웠을텐데 ^^

이 집은 빵이나 샐러드 등이 일체 안 나옵니다.

다음 메뉴는 정해졌네요. ^^

엔초비파스타!!

 

마피아 키친의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냉이, 달래와 기장멸치 조합의

엔초비파스타의 맛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마피아 키친?

 

가격을 조금 내린 대신

빵과 샐러드, 스프 등

이것 저것 나오는 음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메인에 집중한다라고 표현하면 적당할 집입니다.

 

 넓지 않은 공간과 다소 딱딱한 자리도 

긴 시간 앉아 있기엔

적당치 않은 듯한 느낌이 살짝 듭니다.

 

테이블 회전속도가 빠를수 밖에 없는 집이네요.

 

특색있는 공간에서

적당한 가격에

캐쥬얼한 한 끼를 즐긴 후

경리단길 쭉 돌아보기 아주 적당한 집입니다.

 

이상 마피아 키친을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글과 사진이었습니다.

 

BONUS

경리단길 사진 몇 장~

 

 

 

낮술환영~~ㅎㅎ

 

 

 

 

대박 편의점입니다.

편의점 광장이라 불러야할 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