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빙화만두로 유명한 동부이촌동의 중식당 파챠이(發財)의 코스요리

컴포저 2012. 4. 12. 23:54

파챠이(發財)는 재물이 모인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라는군요.

 

파챠이는 아마 이촌동 제일의 중식당이 아닌가 합니다.

이전엔 유명한  가수들이 음반 녹음을 하던

한강스튜디오가 중식당으로 바뀐겁니다.

 

당연히 발레파킹되고요~

오픈형 주방으로 되어있습니다.

코스로 주문하니 포크와 나이프가 나오는군요~

오늘 주문한 식사는 점심 C course입니다.

후식까지 여덟코스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대접하는 자리라서

혹 음식의 푸짐함이 떨어질까봐

이 집의 유명한 빙화만두와 찐만두 그리고 동파육을 추가시킵니다.

이제 11가지 코스가 된거니 좀 안심이 됩니다.

저녁코스는 가격이 상당합니다.

 

제일 먼저 3품냉채.

보시는 사진들은 큰 접시에 나온 요리를

개인 접시에 덜어놓은 사진을 찍은겁니다.

뭐든 딱 한 점씩만 먹는건 composer 스타일이 아니지만.....

어쩌겠습니까?  ㅎㅎ

 

아주 특별할것은 없는 재료들이지만

재료도 좋고 보기도 좋고 맛도 괜찮습니다.

다음은 해선회완

해물스프에 감자 잘게 튀긴 걸 올려 놓은겁니다.

 

게살도 듬뿍 들고

아주 맛이 좋군요.

전가복

자연송이에

질 좋은 해삼까지....

아주 좋습니다.

칠리왕새우

 

왕새우답게 큼직한 새우가 맛있습니다.

코스 중간에 넣어 달라고 주문한 만두에 곁들일 소스입니다.

간장, 식초, 참기를, 파, 마늘,발사믹식초, 홍방,다대기 등

총 8가지 양념이 나오는데 이걸 적당히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취향껏 이것 저것~

찐만두

10개가 나왔는데

동작 빠르신 분이 계셔서....ㅠㅠ

유명한 빙화만두입니다.

진짜 얼음꽃 비슷한가요?

 

만두 종류도 만두 속에 따라서 삼선, 생선, 버섯 등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보시는건 삼선입니다.

청증활가리비찜

신선한 가리비를  쪄서 간장 소스를 곁들인겁니다.

 

포크와 나이프가 꼭 필요한 순간이군요.

동파육

역시 추가메뉴로 시킨겁니다.

조금 더 중국스러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이 정도면 꽤 맛있는 편입니다.

 

 

 

매콤한 소고기 볶음과 꽃빵입니다.

블랙빈소스를 기본으로 해서 매운 고추가 좀 들어간거더군요~ 

 외국에 있는 중식당에서 몇 번 본적이 있긴했는데....

꽃빵이 좀 특이하군요.

적당히 매콤한게 아주 맛있습니다.

식사로 주문한 면류와 볶음밥.

 

기스면이었던듯~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짜장에 들어간 재료들이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뭉친 밥알 하나 없이 잘 볶아진 볶음밥.

제대로죠~

불질 자국도 잘 보이시죠?

옛날 먹던 그런 볶음밥 맛입니다.

짬뽕

우육탕면

우육탕면에 소고기도 꽤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소고기값이 얼마나 비싼지를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이건 다른 날 찍은 냉면.

재료도 좋고 아주 맛있습니다.

후식

두 가지 다 잘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늘 만족할만한 맛을 내는 중식당입니다.

자리도 꽤 고급스러워

비중있는 자리에도 적합한 식당입니다.

 

코스나 요리가 싸다고 말하긴 곤란하지만

요즘 이 집 보다 훨씬 못한 중식당들이 이 집보다 비싼 집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해산물 조금 더 넣은 짬뽕류의 가격을 보면 어이 없는 집들 많죠~

참고로 전 이 집의 7천원 하는 짬뽕이

그런 집들의 12.000원씩 하는 명품짬뽕이니 귀족짬뽕이니 하는 것들보다 더 나은것 같습니다.

 

쓰고 보니 너무 칭찬 일색인것 같아 민망해졌지만

파챠이 아주 괜찮은 중식당인것 분명합니다.

 

이상 파챠이를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