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챠이(發財)는 재물이 모인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라는군요.
파챠이는 아마 이촌동 제일의 중식당이 아닌가 합니다.
이전엔 유명한 가수들이 음반 녹음을 하던
한강스튜디오가 중식당으로 바뀐겁니다.
당연히 발레파킹되고요~
오픈형 주방으로 되어있습니다.
코스로 주문하니 포크와 나이프가 나오는군요~
오늘 주문한 식사는 점심 C course입니다.
후식까지 여덟코스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대접하는 자리라서
혹 음식의 푸짐함이 떨어질까봐
이 집의 유명한 빙화만두와 찐만두 그리고 동파육을 추가시킵니다.
이제 11가지 코스가 된거니 좀 안심이 됩니다.
저녁코스는 가격이 상당합니다.
제일 먼저 3품냉채.
보시는 사진들은 큰 접시에 나온 요리를
개인 접시에 덜어놓은 사진을 찍은겁니다.
뭐든 딱 한 점씩만 먹는건 composer 스타일이 아니지만.....
어쩌겠습니까? ㅎㅎ
아주 특별할것은 없는 재료들이지만
재료도 좋고 보기도 좋고 맛도 괜찮습니다.
다음은 해선회완
해물스프에 감자 잘게 튀긴 걸 올려 놓은겁니다.
게살도 듬뿍 들고
아주 맛이 좋군요.
전가복
자연송이에
질 좋은 해삼까지....
아주 좋습니다.
칠리왕새우
왕새우답게 큼직한 새우가 맛있습니다.
코스 중간에 넣어 달라고 주문한 만두에 곁들일 소스입니다.
간장, 식초, 참기를, 파, 마늘,발사믹식초, 홍방,다대기 등
총 8가지 양념이 나오는데 이걸 적당히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취향껏 이것 저것~
찐만두
10개가 나왔는데
동작 빠르신 분이 계셔서....ㅠㅠ
유명한 빙화만두입니다.
진짜 얼음꽃 비슷한가요?
만두 종류도 만두 속에 따라서 삼선, 생선, 버섯 등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보시는건 삼선입니다.
청증활가리비찜
신선한 가리비를 쪄서 간장 소스를 곁들인겁니다.
포크와 나이프가 꼭 필요한 순간이군요.
동파육
역시 추가메뉴로 시킨겁니다.
조금 더 중국스러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이 정도면 꽤 맛있는 편입니다.
매콤한 소고기 볶음과 꽃빵입니다.
블랙빈소스를 기본으로 해서 매운 고추가 좀 들어간거더군요~
외국에 있는 중식당에서 몇 번 본적이 있긴했는데....
꽃빵이 좀 특이하군요.
적당히 매콤한게 아주 맛있습니다.
식사로 주문한 면류와 볶음밥.
기스면이었던듯~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짜장에 들어간 재료들이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뭉친 밥알 하나 없이 잘 볶아진 볶음밥.
제대로죠~
불질 자국도 잘 보이시죠?
옛날 먹던 그런 볶음밥 맛입니다.
짬뽕
우육탕면
우육탕면에 소고기도 꽤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소고기값이 얼마나 비싼지를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이건 다른 날 찍은 냉면.
재료도 좋고 아주 맛있습니다.
후식
두 가지 다 잘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늘 만족할만한 맛을 내는 중식당입니다.
자리도 꽤 고급스러워
비중있는 자리에도 적합한 식당입니다.
코스나 요리가 싸다고 말하긴 곤란하지만
요즘 이 집 보다 훨씬 못한 중식당들이 이 집보다 비싼 집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해산물 조금 더 넣은 짬뽕류의 가격을 보면 어이 없는 집들 많죠~
참고로 전 이 집의 7천원 하는 짬뽕이
그런 집들의 12.000원씩 하는 명품짬뽕이니 귀족짬뽕이니 하는 것들보다 더 나은것 같습니다.
쓰고 보니 너무 칭찬 일색인것 같아 민망해졌지만
파챠이 아주 괜찮은 중식당인것 분명합니다.
이상 파챠이를 다녀온 composer의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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